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이사야 벌린 (문단 편집) === 자유의 두 가지 개념 === 자유에는 역사적으로 '소극적(Negative) 자유'와 '적극적(Positive) 자유'라는 두 가지 개념이 있어왔다고 벌린은 주장한다. '''소극적 자유'''는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방해를 받지 않고 행동할 수 있는 영역을 의미한다. 즉 '''간섭의 부재'''를 말한다. 반면 '''적극적 자유'''는 자신(self)의 주인(master)이 되기를 원하는 각 개인의 바람에 근거한다. 즉 적극적 자유는 '''자기 지배'''(self-mastery)를 의미한다. 예를 들어, 도박중독자는 아무도 도박하는 것을 방해하지 않는다면 소극적 의미에서 자유롭다고 할 수 있다. 아무도 그가 도박하는 것을 간섭하지 않기 때문이다. 이를 소극적 자유라고 한다. 그러나 도박하지 않으려는 자기절제적 욕구에 의해 행동하지 않는다면, 그는 적극적 의미에서 자유롭지 않다. 자신의 제대로 된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내가 내 자신을 마음대로 할 수 있어야 되는데, 중독 앞에서는 내 자신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. 따라서 이런 중독에서 벗어나 내 자신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으려면, 자기의 자유를 스스로 임시적으로 제한을 걸거나 아니면 타인의 도움을 필요로 하게 된다. 즉, 그 자유를 성취하기 위해서 자신에게 어떤 '간섭'이 필요한 것, ㅡ 이는 자신의 소극적 자유를 희생하는 것이다. ㅡ 그래야 얻을 수 있는 자유를 적극적 자유라고 하는 것이다. 각종 중독 이외에도 신경쇠약, 우울증, 강제된 욕구 그리고 무지조차도 소극적 자유를 희생해야지만 적극적 자유를 얻을 수 있다. 벌린은 소극적 자유와 적극적 자유를 단순히 자유에 대한 두 가지 다른 개념이 아니라, '''서로 양립 불가능한 경쟁적 개념'''으로 본다. 앞서 강조했듯이, 적극적 자유는 소극적 자유를 희생해야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. 그런데 적극적 자유는 자기절제를 도와준다는 명목으로 간섭을 정당화하기 때문에, 개인을 국가에 복속시키는 [[나치]]나 [[스탈린]] 같은 전체주의에 쉽게 이용될 수 있다는 것이 문제다. 그래서 벌린은 적극적 자유를 비판하면서, 개인의 침해받을 수 없는 최소한의 사적 영역으로서의 '소극적 자유'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.[* 벌린은 심지어 민주주의 조차도 적극적 자유에 해당하며, 민주주의가 소극적 자유를 억압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된다고 주장한다. 물론 전체주의보다는 민주주의가 소극적 자유의 가능성이 더 넓게 존재한다고 말한다.] ('소극적 자유'를 보장하면 개인 각자는 서로 다른 다양한 경험들을 마음놓고 현실세계에 펼쳐낼 수 있으므로, 벌린은 각자의 이해와 취향을 존중하는 그 사회를 일컬어 '''다원주의'''적 사회라고 칭한다.)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